대만 정부는 이날부터 대만에 있는 친지를 방문하는 중국인이나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은 반드시 지문을 날인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지문 날인 제도는 이미 대만에 입국한 6만여명의 중국인들에게도 소급 적용돼 파문이 예상된다.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이 제도가 적용되지 않지만 대만 입국 이후 만 6세가 지나면 지문 날인을 해야 한다고 대만 정부는 밝혔다.
천수이볜 총통 재선 이후 새로 취해진 이번 조치는 앞으로 중국인을 외국인으로 취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인 데다 인권 침해 소지마저 안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는 대만 정부를 격렬히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랐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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