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민과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전 세계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새 집권당이 이전의 다수당보다 북한에 동정적인데 아무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한국 정부와 국회 다수당이 결정할 국내 문제"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한국과 매우 강한 우방이자 동맹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것이 지속될 것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온 대북정책이나 테러리즘과의 전쟁, 이라크 파병 등이 양국이 협력해온 대로 모든 면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 "한국 정부는 (파병 정책에 대해) 매우 확고하며 한국 국회는 당초 155대 50으로 파병에 동의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새) 국회가 어떤 결정을 하던 그것을 존중할 것이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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