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특히 ‘대외정책에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나라’로 44.8%가 미국을 지목한 반면 55%가 중국이라고 응답해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성향을 뚜렷이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동아일보와 연세대 국제학연구소 모종린(牟鍾璘) 교수팀이 아시아재단과 공동으로 17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 및 면접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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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7대 국회 당선자 중 16대 이전에 국회에 진출한 재선 이상의 지역구 당선자(105명)의 경우는 58.5%가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들 초선 당선자는 또 북한핵문제 등에 대한 해법에서도 경제지원 등 대북 유화정책을 지지한 비율이 94.9%에 달했다. 이는 재선 이상 그룹의 대북 유화정책 지지율(88.0%)보다 훨씬 높다.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도 초선 당선자들은 88.5%가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초선 당선자 중 자신의 이념을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9%로서, 26.8%만이 진보라고 답한 재선 이상 그룹보다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들 초선 그룹은 박사학위 소지자는 24.4%, 이과 전공자는 10.9%로 재선 이상 그룹에 비해 정책전문성이 높아지고 출신 분야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화 경험과 관련해 이들 초선 그룹은 43.6%가 해외유학, 국제분야 종사, 해외 파견근무 등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56.1%가 국제화 경험을 갖고 있는 재선 이상 그룹에 비해 오히려 국제화 경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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