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 서울시 명예시민증 받아

  • 입력 2004년 4월 23일 19시 44분


“서울과 모스크바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구도 비슷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 도시가 서로 협력해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시의 유리 미하일로비치 루슈코프 시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루슈코프 시장의 이번 방문은 ‘서울-모스크바 우호증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 위한 것.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루슈코프 시장은 선언문에서 양 도시의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하고 이공계 학생들의 과학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젊은이의 교류를 지원하며 행정 문화 학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도시는 또 대도시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주민간의 교류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루슈코프 시장은 이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23일을 ‘모스크바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에서 모스크바 건축전 및 기술상품전을 개최한다. 또 시립미술관 2층에서는 28일까지 모스크바 현대화가 그림전시회와 사진전을 연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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