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폭발]北상주 20여개 국제단체 참상전달 큰역할

  • 입력 2004년 4월 26일 18시 45분


용천역 폭발사고의 참상이 국제사회에 전달되기까지에는 북한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 조사단과 각국 비정부기구(NGO)들의 역할이 컸다.

주로 평양에 주재하는 이들은 북한당국이 현장접근을 허용한 24일부터 사고현장에 들어가 피해조사와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기구=국제기구의 인도적 대북 지원은 95년 8월 홍수 피해 때 북한이 유엔대표부를 통해 긴급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국제기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식량원조조정국(PALU)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연맹(IFRC)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인구기금(UNFPA) 등 9개.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WFP는 평양을 비롯한 6개 도시에 50여명의 인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식량지원 활동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 밖에 의약품, 의료기기 제공과 보건 의료서비스 확충 등을 위해 활동한다.

▽NGO=유엔 산하 국제기구와 함께 90년대 중반부터 다국적 NGO들과 국가단위의 NGO들도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NGO는 11개. 상주인원은 한 단체에 2, 3명이다. 대표적인 단체로는 ‘Children’s Aid Direct’(영국), ‘Concern Worldwide’(아일랜드), ‘Triangle’(프랑스)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유럽에 본부를 두고 있다.

국제기구 및 NGO와는 별개로 유럽연합(EU) 산하의 인도주의업무국(ECHO)과 유럽식량안보지원위원회 DG Dev 및 이탈리아개발협력청, 스위스개발협력청 등 4개 단체도 북한에 상주하며 활동 중이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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