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실상 고정환율제인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변동환율제로 바꿔 시장에 의해 평가절상이 되도록 하라는 압력으로 해석된다.
IMFC는 성명에서 “경제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한 국가들은 탄력적인 외환시스템이 큰 힘이 됐다”며 “해외자본이 밀려드는 중국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재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IMFC가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또 테러와 치안악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석유시장의 동향’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앞으로 금리 상승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성명은 미국에 대해 건전 재정을 촉구했으며 유럽에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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