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과 스캔들 레베카 루스, 英상류층 파티 입장 못해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06분


영국의 축구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레베카 루스(26)가 상류층 파티에 가려다 망신을 당했다.

영국 런던의 최고급 해로드 백화점 소유주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29일 루스씨에게 “해로드 백화점의 샴페인 리셉션에 와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파티 초대장이 루스씨에게 발송된 것을 알고 부랴부랴 비서를 시켜 취소한 것.

루스씨가 초청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가 한때 해로드 백화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데다 베컴과의 스캔들로 최근 인터뷰에 자주 등장하고 영화시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기 때문.

알 파예드씨는 대변인을 통해 “백화점 단골손님인 베컴 부부와의 우정 때문에 루스를 파티 장소에 들여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루스씨는 불쾌한 표정. 그는 “해로드는 알 파예드씨의 가게인 만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티에 참석할 수 없는 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돌아버릴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루스씨는 또 “베컴 부부를 지원하는 알 파예드씨를 이해할 수 있으나 나도 한때는 베컴을 나름대로 지원했다”고 한마디.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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