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자손’ 슈워제네거, 유대인학살 기념관 간다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06분


취임 후 첫 외국 나들이에 나서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유대인 대학살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한다.

슈워제너거 지사는 주지사 소환선거 당시 부친의 나치 가담 경력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은 28일 슈워제네거 지사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및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과 면담할 계획이며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에서 착공되는 유대인 대학살 기념관은 2007년 완공되며 ‘인간존엄센터-관용기념관’으로 명명될 예정.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지난달 중동지역의 불안한 안보 때문에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예루살렘 방문 계획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면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여행 강행 여부를 놓고 국무부를 비롯한 연방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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