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쇼가쿠간(小學館)이 발간하는 사피오(SAPIO)지 12일자는 ‘고려대의 대학개혁 사례’라는 특집으로 고려대의 ‘글로벌 KU 프로젝트’를 보도했다.
이 특집은 일본의 석학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사진)가 직접 기고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겐이치씨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겐이치씨는 이 특집에서 고려대를 ‘일본의 와세다대’로 소개했으며 “고려대의 국제화 대학교육은 이미 일본의 대학 교육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대의 영어전용수업 비율 확대나 반년간 어학연수 필수과정화 등은 아시아 대학들이 나아갈 바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일본 대학들이 현재 위치에 만족하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대학들에 곧 추월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한·영 미래 포럼’에서는 고려대의 국제화 사례가 세계 대학의 우수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2월부터 ‘글로벌 KU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 세계 22개 대학에 재학생을 보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주 그리피스대에 100명을 보냈고 미국 UC데이비스대, 영국 런던대, 중국 인민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등에도 50∼100명씩 보낼 예정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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