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6명과 호주인 1명이 3일 해발 6805m 높이의 티베트 고산지대에서 5종류의 코스 요리가 나오는 정식 만찬을 가져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BBC방송이 10일 전했다.
흰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초보 산악인들은 7045m 높이까지 올라갔지만 강풍으로 인해 안전한 지역으로 옮아와 만찬을 즐겼다. 정식 만찬답게 큰 촛대가 놓인 테이블과 은으로 만든 포크, 나이프가 동원됐다.
전채 요리는 철갑상어알과 비스킷. 이어 오리고기, 경단, 야채샐러드가 나왔다. 세 번째 코스로는 초콜릿 푸딩, 치즈 모둠이 나왔고, 생일 케이크가 뒤를 이었다. 백포도주가 곁들여진 것은 물론.
친구 사이인 이들은 폐질환으로 고생한 팀 리더 헨리 셀포드(30)가 폐질환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기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10일 등반에 나섰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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