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비구니 국제학술회의’ 내일까지

  • 입력 2004년 5월 20일 18시 46분


2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개막한 비구니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신라 고려 조선 시대 비구니의 역할과 활동에 관한 논문들이 발표됐다.-김동주기자
2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개막한 비구니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신라 고려 조선 시대 비구니의 역할과 활동에 관한 논문들이 발표됐다.-김동주기자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을 조명한 첫 국제학술회의가 20일 시작해 22일까지 경기 안양시 한마음선원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의 불교 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이란 주제의 이 학술대회에는 2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24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1600여년에 이르는 한국 비구니의 역사, 한국 비구니와 중국 일본 비구니의 비교, 한국 비구니의 수행방법과 규율, 문학 속에 나타난 비구니, 성(性)으로서의 비구니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발표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이자 이 대학 일본중세사연구소장인 바버라 루시 교수가 기조 발제를 했다. 루시 교수는 논문집 ‘전근대 일본의 여성과 불교’를 내는 등 일본 비구니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비구니 선지식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본격화한 미국 테네시대 미리암 레버링 교수를 비롯해 호주 그리피스대 존 조르겐센 교수, 미 보스턴대 리비아콘 교수, 서울대 국사학과 최병헌 교수, 이화여대 사학과 김영미 교수, 동국대 불교대학 김영태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031-470-3173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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