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르면 다음달 베이징사무소 개설

  • 입력 2004년 6월 15일 15시 27분


금융감독원은 빠르면 다음달에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계획 아래 중국 정부와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베이징사무소는 기존 뉴욕, 런던, 도쿄사무소에 이어 금감원의 네 번째 해외사무소가 된다.

오갑수(吳甲洙) 금감원 부원장은 15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금감원 현지 사무소 개설이 시급하다"며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베이징사무소 개설에 대한 구두승인을 받아 둔 상태"라고 말했다.

오 부원장은 "베이징은 물론 국내기업이 주로 진출해있는 상하이에도 사무소가 설치돼야 한다"며 "우선 상징적인 의미로 베이징사무소를 연 뒤 곧바로 상하이사무소 개설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해외사무소와 주재원은 주재국의 금융 감독 관련 법률과 제도를 분석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영업활동을 돕거나 해외로 나가려는 국내기업의 원활한 진출을 위해 해당국의 감독당국과 교섭을 벌이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기존 3개 사무소 외에도 미국 워싱턴에 2명의 주재원을 두고 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홍콩에 각 1명씩의 주재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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