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세력은 15일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송유관에 두 차례나 폭탄 공격을 감행해 남부지역의 석유 수출을 중단시켰다. 남부지역의 하루 수출량은 약 165만 배럴.
저항세력이 최근 송유관 등 기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은 이달 말 주권 이양을 앞두고 친미 과도정부에 타격을 가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송유관 파괴 공격은 최근 9일간 네 번 이상 발생했다.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최근 7개월 동안 130차례의 송유관 파괴 공격으로 2억달러(약 23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북부 키르쿠크 유전 지역의 석유생산을 총괄하는 국영 북부석유공사(NOC)의 보안책임자 하지 탈라바니가 집 근처에서 암살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편 이날 서부 도시 라마디에서는 차량 폭발로 외국인 4명을 포함한 9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외국인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군 당국은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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