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경단련이 150개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 지급 계획을 집계한 결과 1인당 평균 보너스는 84만6343엔(약 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보다 3만7000엔(3.31%) 많으며 195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업종별로는 판매 실적이 좋은 자동차 업계가 101만9272엔으로 가장 많다. 일본 기업에서 여름 상여금이 100만엔(약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어 식품 업계 80만9782엔, 기계금속 업계 76만8315엔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철강업계의 상승률이 24.1%로 가장 높다. 이어 전기 10.3%, 섬유 10.0%, 인쇄 8.3%, 자동차 2.1% 등.
경단련측은 “기업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다 상당수 기업이 올봄 노조와의 임금협상시 본봉 인상은 억제하고 대신 실적에 따른 특별상여금 지급 방식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