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블리=타운이 워낙 좁다보니 어디든 걸어서 20분 이내다. 샤를 드골 광장(시청)이 중심. 강변옆 큰길가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가볼 곳은 13세기 생마르탱 성당과 12세기에 수도사들이 지은 와인저장고가 원형 그대로 보존된 프티 퐁티니. 17세기 대형 목재 압착기도 거기에 있다.
부르고뉴는 소스가 이름난 곳. 음식으로는 달팽이요리, 앙두이트(순대구이), 뵈프 부르기뇽(부르고뉴 소스를 얹은 쇠고기구이)이 대표적이다. 생마르탱 성당 주변에 레스토랑 ‘라푸이예트132’와 개울에 가까운 강을 가로지르는 방앗간 건물에 들어선 ‘비외물랭(Vieux Moulin de Chablis)’이 있다. 라푸이예트에는 지하 와인저장고 식당도 있다.
프티 퐁티니 근처의 ‘오스테를리 데 클로’호텔(★★★)은 타운 내에서 가장 좋은 호텔. 새소리 들으며 정원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호텔 1층의 ‘레스토랑 미셸 비뇨’는 미슐랭 가이드(레스토랑 등급안내서)의 ‘★’식당이다.
△미셸 비노(전화 03-86-42-10-63·www.hostellerie-des-clos.fr △라푸이예트(03-86-18-91-67·www.chablis.net/lafeuillette132) △비외물랭(03-86-42-47-30·http://vieux-moulin-chablis.com)
▽퐁티니=오세르에서 스랭강을 따라 25km 북쪽 상류에 있는 옛 수도원 타운. 샤블리 포도원 조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수도원이 있다. 9세기에 노르만족의 공격을 피해 투르 지방에서 내려온 수도사들이 정착한 이곳에는 건물 한 축의 길이가 125m나 되는 12세기 초기 고딕 양식의 수도원 성당이 있다. 12세기에 근처 샤블리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저장고(프티 퐁티니)를 둔 수도사가 바로 그들. 샤블리와인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오세르=욘 강변 언덕의 중세 도시(주민 3만9000명). 부르고뉴의 4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욘의 중심지다. 센 강을 통해 파리까지 이어지는 수상운송의 중심지로 일찍부터 발전한 이곳은 중세와 르네상스기에도 번창했다. 덕분에 음식과 와인도 유명하다.
욘 강변의 관광안내소에서 언덕 위 생테티엔 성당을 바라보며 골목길로 걸어 오르면 시청. 시청과 오세르의 상징인 시계탑 문루를 잇는 길(뤼 드 로흘로주)로 가면 중심상가에 이른다. 나무 기둥과 버팀목이 그대로 벽에 드러나 있는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서 배를 만들던 서민들의 옛 가옥들로 이 도시만의 특별한 볼거리다.
욘 강변의 관광안내소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 ‘장뤼크 바나베’도 미슐랭 가이드 ‘★’등급 식당. 소믈리에가 코스별로 선정한 와인이 함께 서비스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와인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살라망드르’는 생선요리 잘하기로 이름난 식당. △장뤼크 바나베(03-86-51-68-88) △살라망드르(03-86-47-43-42)
▽토네르=‘샤토 클로 드 볼리셰르’는 샤블리 화이트와인과 토네르 레드와인을 함께 내는 포도원. 구릉의 포도밭 한가운데 있는 샤토는 1547년 이 지역의 공작이 지은 것으로 호텔로도 이용된다. 포도밭 한가운데 돌탑처럼 지은 그늘집 카보트도 볼 수 있다. 03-86-55-02-74, www.vaulicheres.com
▽생브뤼르뷔네=샤블리와 오세르 중간의 작은 중세 타운으로 포도원 ‘도맹 베르산 에 피스’의 지하저장고는 꼭 한번 들러볼 만한 멋진 곳. 3만병의 포도주 병이 미로처럼 연결된 지하 15m의 거대한 저장고 곳곳에서 거미줄과 먼지, 곰팡이를 뒤집어쓴 채 잠자는 현장이다. △도맹 베르산 에 피스(03-86-53-33-73·bourgognes-bersan@wanadoo.fr)
부르고뉴=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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