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9000원으로 7박8일간 일본 여행을 가능케 한 ‘청춘(靑春)18’ 철도이용권(5일간 무제한 탑승가능)은 외환위기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전용 JR패스 가격의 40%에 불과한 이 할인승차권은 방학(7월 20일∼9월 10일만 유효) 중에만 나온다.
청춘18 철도이용권을 활용한 7박8일간의 일본패키지(철도이용권+페리승선권+호텔 1박) 일정은 이렇다. 부산항과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와 오사카는 각각 심야 여객선으로 왕복해 숙박비(4박)를 절약한다. 또 이틀 밤은 야간열차에서 보내고 하룻밤만 도쿄의 호텔(조식 포함)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이 일정이라면 도쿄 오사카 나라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 8대 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오사카와 시모노세키를 오갈 때는 세토내해를 여행하고 도쿄에서는 후지산도 오를 수 있다.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10명 이상 함께 출발하게 되니 별 문제없다는 것이 경험자의 전언. 10대부터 70대까지 이용자의 연령층이 다양한 것도 그 덕분이다.
올여름에는 이 패키지로 도쿄 근방의 후지산(해발 3776m)에 오르는 일정도 나왔다. 후지산 등반은 대개 오후 5시경 고고메 휴게소를 출발해 오후 8시경에 하치고메의 고야에 도착해 1박 후 정상에 올라 해돋이를 감상하는 일정.
한국과 일본을 항공기로 오갈 수도 있다. 그러면 전체 일정을 하루나 이틀 줄일 수 있다. 항공기를 이용한 청춘18 패키지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6일) 69만9000원 △도쿄+알펜루트(기타알프스)+도야마(6일) △도쿄+홋카이도+아오모리(7일) 84만9000원. 문의 및 예약은 일본여행센터(02-7744-114·www.jtc.co.kr)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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