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이번주 인상 전망

  • 입력 2004년 6월 27일 14시 36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0여년만의 최저수준인 연방기금금리를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상할 전망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미 이달초부터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달 중순 "인플레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가 며칠 뒤엔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표현을 바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

뉴욕 타임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2년 전부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이며 최근엔 마이너스 2% 수준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인상 여부가 아니라 인상폭과 속도라고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전망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는 0.25%포인트씩 여러번 인상해 내년엔 금리가 4%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는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신장률이 당초 발표했던 4.4%보다 낮은 3.9%로 집계됐다고 25일 수정발표했다. 이는 작년 4·4분기의 4.1% 성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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