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경제분석가)인 앤디 시에 박사(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강연회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5%, 내년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경착륙하면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IBRD)의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그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과 경착륙 가능성은 50 대 50으로 3, 4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난 25년간 4, 5차례의 경기순환 주기를 경험했지만 의미 있는 연착륙을 한 적이 별로 없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 경기가 정점을 지났고 내년 3·4분기(7∼9월)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에서 소비가 줄어들면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둔화되고 그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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