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시, ‘日생태관광 선구자 소설’ 감상문 공모

  • 입력 2004년 6월 29일 21시 23분


도시와 농촌 복합형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 하려는 전북 정읍시가 두메산골을 일본 제일의 생태관광지로 만든 한 자치단체장의 자전적 체험소설 감상문을 공모해 당선자들에게 현지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정읍시는 29일 시립도서관과 신태인도서관에 고다 미노루(鄕田 實)의 ‘숲을 지켜낸 사람들’ 이란 책 40권을 비치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상문을 다음달 16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8월초 당선작 20편을 선정해 9월초 이들을 일본에 현지 연수시키기로 했다.

이 책은 일본 미야자키(宮崎)현의 산골마을인 아야정(綾町)의 정장(町長)을 26년간 지낸 저자가 훼손 위기의 산림을 보존하고 유기농 생태마을을 조성해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찾도록 만든 일화를 소개한 자전 소설이다.

저자가 1966년 이 마을의 정장으로 취임했을 때 대부분 주민은 날품팔이를 하고 젊은이들은 도시로 취직하러 떠났으며 진료소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의 ‘야반도주 마을’로 불리는 빈촌이었다.

더구나 지역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림은 대부분 공유림으로 당시 중앙 정부는 수종갱신을 위한 대체 벌목 계획을 마을에 통보해 방대한 산림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는 주민들과 지방의회, 중앙정부를 설득해 산림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한평 채소밭 가꾸기 운동’ ‘일호 일품운동’ ‘유기농법 농지환원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이 마을은 유명한 삼림욕 장소가 됐다. 특히 좋은 물과 공기는 좋은 술(슈센 노모리)을 만들고 일호 일품운동은 예술가들을 불러들여 유명한 목공예와 죽공예, 염색직물 등 전통 공예 지역으로 변모했다.

유성엽(柳成葉)정읍시장은 “도 농 복합형 문화관광 도시로 변신하려는 정읍의 장기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 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민들의 감상문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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