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후보, 러닝메이트 조만간 발표할 듯

  • 입력 2004년 7월 6일 15시 38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이미 결정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케리 의원이 6일 오전 9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그의 보좌관들이 두 사람이 이번 주에 함께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러닝메이트 대상자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딕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 톰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로 압축됐다.

케리 의원은 5일 피츠버그 외곽에서 열린 선거 유세를 겸한 바베규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내일 오전 9시에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발언의 의미는 분명치 않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그는 이날 피츠버그 지역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부통령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공개적으로 발표할 때까지 혼자서 이 일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최근 케리 의원과 대화한 민주당 관계자는 케리 의원이 이미 부통령 후보를 결정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케리 의원이 최근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부통령 후보의 지역 득표력이나 경륜은 부차적인 고려사항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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