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료진, 국내 원폭피해자 검진…20~25일 합천 방문

  • 입력 2004년 7월 6일 18시 54분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은 한국의 경남 합천에 거주하는 2차세계대전 원폭 피해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이달 20일부터 6일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나가사키현 당국은 해외 원폭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 당국은 그동안 북미와 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원폭피해자들을 상대로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한국에는 일본 이외 지역 거주 피폭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2200명의 원폭피해자들이 있다.

의사 5명과 간호사들로 구성된 일본 의료진은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합천에 있는 원폭피해자 요양소에서 약 80명의 원폭피해자를 검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건강검진은 한국에서 일본 의사의 의료행위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했던 진단결과와 의료기록을 토대로 피해자들과 상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가사키=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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