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CEO 평균 58세…구미보다 10세 많아

  • 입력 2004년 7월 9일 14시 54분


일본 최고경영자(CEO)의 취임시 나이는 평균 58.4세로 구미보다 10세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최고령 국가답다.

니케이신문은 미국의 컨설팅회사 '부즈 알렌 앤드 해밀튼'이 세계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9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취임한 CEO 평균 연령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49.1세, 유럽은 50세로 나타났다. 일본을 뺀 아시아 태평양지역 평균은 47.4세로 나타나 이 지역의 활발한 성장세를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니케이는 "세계 기업의 추세는 평균 59세에 CEO를 퇴임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은 다른 곳에서라면 내일 모래 퇴임할 사람이 취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고령 CEO가 자칫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논조다.

일본 CEO의 평균 퇴임 연령은 63세였다. 또 CEO의 재임기간은 구미가 8.4년에 비해 일본은 7.5년으로 짧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세계 기업중 2003년 1윌 기준 주식시가총액 상위 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본 기업은 소니 등 356개사가 포함됐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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