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매사이트 낙찰 “버핏과 점심 먹으려면 20만달러”

  • 입력 2004년 7월 9일 18시 25분


미국 뉴욕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가인 워런 버핏(사진)과 점심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권리가 8일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20만2100달러(약 2억3200만원)에 낙찰됐다.

9일 미국의 경제통신사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jchoo9’라는 아이디로 등록한 입찰자가 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버핏과의 점심 약속 권리를 낙찰받았다.

낙찰자는 뉴욕의 ‘스미스앤드월런스카이’ 식당에서 버핏과 정찬을 하게 된다. 이 점심식사에는 낙찰자를 포함해 8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버핏이 점심식사 경매에 나선 것은 올해로 5년째. 지난해에는 뉴욕의 투자회사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에인혼이 25만100달러를 내고 버핏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주택 극빈자를 돕는 비영리 기구에 제공될 예정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