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프만 원양어선에 테러 경계령

  • 입력 2004년 7월 14일 18시 49분


이슬람 무장단체의 한국 선박 테러위협과 관련해 걸프만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에도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한국 선박이 테러대상에 포함됐다는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걸프만 해역에서 갈치와 조기 등을 잡는 원양어선에도 경계강화를 주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걸프만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은 대연수산 인성실업 라사교역 등에 소속된 9척으로 해양부는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유조선 등 상선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어선이 하역을 위해 이용하는 오만의 무스카트항은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어 걸프만에서 비교적 안전한 항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테러 첩보가 있는 만큼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선원들의 개별행동을 자제할 것을 원양어업계에 요청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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