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간개발지수 세계 28위

  • 입력 2004년 7월 1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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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과 문자해독률, 1인당 국민소득 등을 종합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세계 28위에 올랐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2002년 기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해 15일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 2004'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수명 75.4세, 15세이상 문자해독률 97.9%, 1인당 국민소득 1만6950달러로 HDI 순위 28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의 30위에 비해 2계단 오른 것으로 한국은 2000년에 31위였다가 2001년과 2002년에는 2년 연속 27위에 올랐었다.

UNDP는 매년 HDI를 발표하고 있으며 1위부터 55위까지는 상위권, 56위부터 141위까지는 중위권, 142위부터 177위까지는 하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올해에도 1위에 올라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으며 스웨덴,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5위까지 차지했다. 이어 벨기에, 아이슬랜드, 미국, 일본, 아일랜드 등의 순이었다.

또 스위스, 영국, 핀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프랑스, 덴마크,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이 11~20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9위), 홍콩(23위), 싱가포르(25위), 한국에 이어 바레인(40위), 쿠웨이트(44위), 카타르(47위), 아랍에미리트연합(49위)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중국은 작년보다 10계단이 오른 94위로 나타났다. 북한, 이라크 등은 자료 부족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여성의 정치경제분야 참여도를 측정한 GEM(Gender Empowerment Measure) 순위에서는 한국이 작년보다 5계단 하락한 68위로 평가됐다. HDI 순위에서 1, 2위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GEM 순위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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