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난폭한 스포츠 인물…‘핵주먹’ 타이슨 압도적 1위

  • 입력 2004년 7월 15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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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미국)은 세계 최고의 난폭자.

타이슨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15일 창사 2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1979년부터 올해까지 스포츠에서 가장 난폭한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이 설문조사는 전문가 패널과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ESPN이 정확한 득표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슨은 전문가 패널과 팬 투표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에 올랐던 타이슨은 97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물의를 빚었다.

전문가 패널에선 타이슨의 전 프로모터 돈 킹이 2위에 올랐고 거친 플레이와 지저분한 외모로 유명했던 ‘프로농구 코트의 무법자’ 데니스 로드먼과 찰스 버클리는 각각 3, 4위.

팬 투표에선 로드먼이 2위로 꼽혔으며 테니스 코트에서 자주 라켓을 집어던진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가 3위.

현역 시절 라이벌에게 청부 폭력을 행사했던 전 피겨스케이팅 미국 대표 토냐 하딩은 전문가 패널에서 10위, 팬투표에선 5위에 꼽혀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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