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도 대량살상무기방지훈련 10월 실시

  • 입력 2004년 7월 26일 19시 01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국간 합동훈련이 10월 하순 일본 정부 주관으로 일본 근해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5,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문가회의’에서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주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측은 이 훈련에 미국 호주 등 핵심 참여국 외에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과 한국 중국 등의 참가도 요청할 방침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PSI 훈련은 주로 북한과 이란을 겨냥해 핵 및 생화학무기나 부품을 수송하는 선박과 항공기를 나포 또는 요격하기 위한 프로그램.

미국은 6자회담이 풀리지 않을 경우 PSI 훈련 강도를 높여 북한을 압박하려 하지만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를 추진 중인 일본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 항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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