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참의원 첫 여성의장…자민당, 오기 前교통상 추대키로

  • 입력 2004년 7월 28일 18시 42분


일본 참의원(상원에 해당)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참의원 제1당인 집권 자민당은 30일 임시국회 소집과 함께 실시되는 참의원 의장선거에서 오기 지카게(扇千景·71·사진) 전 국토교통상을 의장으로 추대키로 27일 결정했다.

일본 국회에서 여성이 의장을 맡는 것은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 전 중의원 의장에 이어 두 번째이며 참의원에서는 처음이다. 1977년 전국구로 참의원 의원에 처음 당선한 오기씨는 94년 자민당을 탈당해 신생당 신진당 자유당 보수당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중의원 선거 직후 자민당에 복귀했다. 보수당 당수 시절 자민당과의 연립정권 구성에 참여해 건설상과 국토교통상을 지냈다.

여성 극단인 다카라쓰카(寶塚) 배우 출신으로 본명은 하야시 히로코(林寬子)다.

국토교통상 재임시 ‘주부 감각’의 정책을 표방해 밤 시간 이용이 어려운 나리타(成田)공항 대신 하네다(羽田)공항에 국제선 정기편 취항이 가능토록 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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