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반스&노블이 27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9·11 조사 보고서’는 ‘다빈치 코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따돌리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567쪽의 이 보고서는 2001년 알 카에다의 뉴욕, 워싱턴 공격 상황과 공격 경고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 방식을 담고 있다.
보고서를 출판한 W W 노턴 출판사는 권당 10달러짜리의 이 보고서가 서점에 처음 나온 22일 이후 25일까지 나흘간 30만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이미 초판 60만권을 인쇄한 데 이어 20만권을 추가 주문 받은 상태. 이 출판사의 루이스 브로킷 부사장은 “이 책은 모든 미국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고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로킷 부사장은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돈을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조사위원회 웹사이트에도 무료로 공개돼 있는데, 현재까지 열람횟수 5000만회 이상을 기록해 보고서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을 나타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뉴욕=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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