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 아프간 건설현장에 로켓포탄 2발 떨어져

  • 입력 2004년 7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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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 원조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프가니스탄 카불시 아프샤르 지역의 직업훈련원 건설현장에 로켓 포탄 2발이 투하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9일 밝혔다.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보고에 따르면 로켓 포탄 투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11시30분에서 밤 12시 사이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아프간 직업훈련원 건설사업은 국내 기업인 삼림건설에서 시공을 맡아 한국인 직원 2명이 현장감독을 하고 있으며 터키와 아프가니스탄 근로자가 각각 25명, 20명이 일하고 있다.

외교부는 포탄 한 발은 건설현장을 벗어나 폭발했고 나머지 한 발은 기초공사에 떨어져 터지지 않은 채 땅에 처박혔으며, 당시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숙소로 돌아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과 KOICA측이 국제치안유지군(ISAF), 유엔 지뢰제거센터, 아프간 내무부와 협조해 로켓포탄 제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삼림건설 직원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아프간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민에게 여행자제와 함께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체류자의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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