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케이지, 재미교포와 비밀결혼

  • 입력 2004년 8월 1일 18시 56분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왼쪽)와 한국계 앨리스 김의 결혼식이 지난달 30일 비밀리에 치러졌다. 사진은 결혼 전 데이트를 즐기는 케이지와 김씨.-동아일보 자료사진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왼쪽)와 한국계 앨리스 김의 결혼식이 지난달 30일 비밀리에 치러졌다. 사진은 결혼 전 데이트를 즐기는 케이지와 김씨.-동아일보 자료사진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40)가 한국계 앨리스 김(20)과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농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리에 치러졌다고 케이지의 대변인 애닛 울프가 전했다.

케이지는 2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일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씨를 만났으며 4월에 약혼했다.

케이지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며 김씨는 초혼이다. 케이지는 2002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와 결혼했다가 4개월 만에 파경을 맞아 두 달 전 최종 이혼했다. 앞서 1995년 여배우 퍼트리샤 아퀘트와 결혼했다가 6년 만에 헤어진 적이 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모델 크리스티나 풀턴과의 사이에서 아들 웨스턴(14)을 낳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그라나다 힐스 고교를 졸업했으며 샌퍼난도 밸리 우드랜드 힐스에 있는 일식 퓨전 레스토랑 ‘가부키’에서 4월 중순까지 일했다.

영국 대중지 ‘선’은 4월 케이지가 1994년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당신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It Could Happen To You)’에서 식당 여종업원에게 청혼하는 복권당첨자 역할을 했던 것처럼 가난한 웨이트리스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케이지는 ‘대부(代父)’ 시리즈로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이며 본명은 니컬러스 킴 코폴라. 1995년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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