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우주 망원경 韓日 공동연구 착수… 2012년 예정

  • 입력 2004년 8월 4일 19시 00분


한국이 개발에 참여하는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카’ 상상도. 스피카 뒤로 태양 지구 달(왼쪽부터)이 보인다.- 사진제공 천문연구원
한국이 개발에 참여하는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카’ 상상도. 스피카 뒤로 태양 지구 달(왼쪽부터)이 보인다.- 사진제공 천문연구원
한국과 일본이 차세대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일본우주과학연구본부(ISAS)와 차세대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카(SPICA)’ 프로젝트의 기획 및 선행 연구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상호협약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피카는 ISAS의 주도로 2012년 우주에 띄워질 구경 3.5m의 대형 망원경이다.

또 스피카는 수명이 다한 허블 우주망원경 이후 2010년대에 등장할 미국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구경 6m), 유럽의 ‘허셜 우주망원경’(구경 3.5m)과 함께 세계 3대 우주망원경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수종 박사는 “스피카의 주목적은 가장 오래된 은하를 탐사하고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것”이라며 “스피카에 탑재될 관측기기 중 하나인 적외선 카메라나 분광계를 우리 주도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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