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인 초등학생 두 명이 홈스테이를 하고 갔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식사나 일상생활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편안하게 지냈다. 이 아이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지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미리 익혀 와 제때에 잘 사용해 아주 흐뭇했다. 그리고 손댄 반찬은 꼭 다 먹고, 식탁에 흘린 음식물 자국은 휴지로 닦는 등 식사예절이 훌륭했다. 해변에서 열린 가요축제를 관람할 때에는 좌석이 없어 쪼그리고 앉아야 했지만 불평 한마디 없었다.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일본 아이들의 이런 생활태도는 본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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