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장삼동/홈스테이 日초등생 어른스러워

  • 입력 2004년 8월 9일 19시 01분


최근 일본인 초등학생 두 명이 홈스테이를 하고 갔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식사나 일상생활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편안하게 지냈다. 이 아이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지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미리 익혀 와 제때에 잘 사용해 아주 흐뭇했다. 그리고 손댄 반찬은 꼭 다 먹고, 식탁에 흘린 음식물 자국은 휴지로 닦는 등 식사예절이 훌륭했다. 해변에서 열린 가요축제를 관람할 때에는 좌석이 없어 쪼그리고 앉아야 했지만 불평 한마디 없었다.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일본 아이들의 이런 생활태도는 본받을 만했다.

장삼동 회사원·부산 사하구 신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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