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체신공사(USPS)로부터 사진우표 서비스에 관한 독점 허가를 받은 인터넷회사 스탬프스닷컴(stamps.com)은 이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우표는 개인이 각종 사진을 스탬프스닷컴 인터넷 홈페이지의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우표로 디자인한 뒤 e메일로 이 회사에 보내 승인을 받은 뒤 사용할 수 있다.
결혼 같은 개인적인 기념사진이나 어린이, 가족, 애완동물 사진은 물론이고 기업체 로고나 홍보용 사진도 우표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누드를 포함한 음란한 내용의 사진, 특정 정파에 관한 이미지 사진 등은 사용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진우표의 가격은 통상 37센트인 1종 우표 20장이 16달러99센트로 기존 우표의 약 2.5배. 주문한 지 4∼7일 후면 우편으로 배달받을 수 있으며 사진 옆에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바코드와 일련번호가 인쇄된다.
최근 실험 기간에 주문된 우표에 가장 많이 들어간 사진은 어린아이와 애완동물 및 가족사진이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 초청장이나 성탄절과 연말연시 인사장에 사용하기 위해 사진우표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PS가 제작하는 우표는 역사적인 인물이나 대통령이 아니면 사망한 지 10년 이상 되지 않은 사람의 얼굴 사진은 사용하지 않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