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방송사 홈페이지 한국을 中영토로 표기”

  • 입력 2004년 8월 13일 18시 57분


영국의 주요 방송국 중 하나인 ‘채널4’가 자사 홈페이지(www.channel4.com)에 한국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세계지도를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3일 “이 방송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제1차 세계대전과 일본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한국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사용되고 있다”며 “지도 아래 설명 부분에서도 승리국 일본을 일방적으로 찬양 및 미화해 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이는 최근 일본이 광개토대왕 순수비문 탁본을 전시하면서 중국의 것으로 버젓이 소개했던 상황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채널4’는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연예 교육 건강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있으며 영국 인구의 4분의 3이 시청하는 영국 주요 방송국 중 하나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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