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보건지출액 日의 20%

  • 입력 2004년 8월 29일 19시 04분


국민 1명이 한해 보건 관련 분야에 지출한 금액이 일본의 5분의 1에 그치는 등 선진국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보건지출액은 532달러(약 62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2627달러의 20%에 불과한 수준. 미국(4887달러), 스위스(3573달러), 덴마크(2545달러), 독일(2412달러), 프랑스(2109달러), 영국(1835달러), 호주(1741달러) 등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1인당 국민소득(2001년 1만162달러)이 비슷한 포르투갈(1만671달러)도 국민 1인당 보건지출액(982달러)이 한국보다 많았다.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적은 아르헨티나(6957달러), 우루과이(5407달러) 등의 1인당 보건지출액은 각각 679달러, 603달러로 조사돼 한국을 약간 웃돌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건지출비 비중은 한국은 6%로 일본(8.0%), 캐나다(9.5%), 미국(13.9%), 아르헨티나(9.5%), 프랑스(9.6%), 독일(10.8%) 등 사회보장 제도와 의료제도가 발달한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싱가포르는 3.9%로 한국보다 낮았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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