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판세 분석=CNN은 주별 여론조사와 여론조사 전문가 및 각당 선거전략가들과의 광범위한 인터뷰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4명을 확보해 264명을 확보한 케리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대선의 주별 선거 결과가 2000년 대선과 거의 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현재 2000년 대선 당시 이긴 30개 주 가운데 뉴햄프셔를 제외한 29개 주에서 앞서고 있으며 10여개 주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접전 지역 중 오하이오 플로리다 네바다 미주리 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위스콘신 미네소타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케리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애리조나 주도 경합 중이지만 결국 부시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되며 2000년 당시 앨 고어 후보가 이긴 오리건과 워싱턴 주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CNN은 분석했다.
▽부시 병역시비 재부상=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병역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벤 번스 전 텍사스주 하원의장은 “나는 조지 W 부시란 이름의 젊은이가 텍사스 주 방위군에 편입되도록 도와줬다”고 폭로했다.
5월 27일 케리 후보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녹화된 이 영상물은 부시 대통령 비판자인 한 작가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각계 인사들에게 e메일을 보내 관심을 호소함으로써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다음 주 부시 대통령의 병역문제와 관련한 더 많은 사실을 폭로할 수 있다고 말해 부시 대통령의 병역문제가 재부상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대선 여론조사 결과=시사주간지 타임은 24∼26일 유권자 12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46 대 44로 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28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전공의 진실성에 의혹을 제기한 ‘진실을 위한 순찰정 참전용사들’의 광고에 대해 77%가 광고를 직접 보는 등 접촉했으며 35%는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56%는 광고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으며 광고를 직접 봤다는 응답자의 72%는 광고 내용이 후보 선택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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