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9일 “이라크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순니의 하부 조직인 ‘블랙 배너(검은 깃발)’가 최근 한국인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통해 21일 KBS에 보낸 비디오테이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빙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이툰부대 병력과 장비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이동할 때가 테러에 취약한 만큼 자이툰부대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으며, 현지부대에도 테러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 테러단체는 비디오테이프에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정부가 우리 땅 북부지역에 3000명의 한국 병사를 보내기로 합의한 사실을 알고 있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도 보내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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