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조지 호킨스 내무장관은 31일 “단기비자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갖지 못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킨스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에서 매년 태어나는 약 5만7000명의 아기 중 1%가량인 600명은 단기비자로 뉴질랜드를 찾은 여성들에 의해 출산되고 있다”며 “이들은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바로 출국하고 있다”고 실정을 설명했다.
그는 “원정출산으로 인해 뉴질랜드 시민권을 가지면 무료 교육, 좋은 의료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뉴질랜드 본토인들은 그만큼 더 짐을 안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