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일본기업의 생산거점 U턴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선진 기업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낮은 인건비가 아닌 자신감과 도전의식”이라며 “일본 제조업의 발전 과정을 거울삼아 국내 기업도 제조기술 축적과 생산방식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제조업 설비투자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20%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급격히 줄어 1995년 360개에 이르던 신규설립 현지법인수가 작년에는 50여개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일본의 제조업 U턴 현상은 △불황기 기술개발과 구조조정, 생산혁신을 통한 자신감 회복 △일본 내 첨단소재 부품산업과의 연계 △핵심기술 해외유출 우려 △고부가가치 위주 국내생산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 등이 배경으로 분석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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