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일 내놓은 ‘글로벌 경제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양대 성장엔진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국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나마 한국 경제를 이끌던 수출이 중국의 경기 둔화로 주춤해진 데다 생산과 개인소비, 설비투자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경제적으로 가장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하향 조정한 한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3.8%)를 좀 더 낮춰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