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문화혁명 과정에서 ‘주자파(走資派)의 아들’로 몰려 홍위병들의 모진 고문 끝에 베이징대 기숙사에서 투신해 척추가 부러졌던 덩 주석은 2008년 중국 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덩 주석은 한중 경제 및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중국 국가장애인예술단’을 인솔하고 10월18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장애인예술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덩 주석의 방한에는 또 50여명의 중국 경제인들이 동행할 예정이며 덩 주석은 이들과 함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한다.
덩 주석은 지난달 22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덩샤오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을 국가별로 초청했다. 한국에서는 허만기(許萬基)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조순(趙淳) 전 서울시장, 이세기(李世基) 손주항(孫周恒) 전 의원이 초청받았다.
덩 주석에게서 장애인예술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허 상임고문은 “덩 주석이 이번 방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방한은 고구려사 문제로 소원해진 양국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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