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로버트 펀치 비즈니스 담당 시장(60·사진)은 6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거듭나려면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을 위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 △공공부문의 부정부패 척결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동등한 대우 △금융서비스 개선 △경제활동의 투명성 확보라는 5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
그는 “조선, 전자산업 등에서 세계 정상을 달리는 한국과 금융 및 보험의 세계적 중심지인 런던이 협력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많은 한국기업들이 런던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런던은 도시행정 교통 교육 등 일반 행정을 담당하는 4년 임기의 선출직 시장과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사 및 로펌 등에 의해 선출되는 1년 임기의 비즈니스 담당 시장의 2인 시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 담당 시장은 특히 임기 중 3개월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와 홍보활동을 하도록 돼 있다. 펀치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런던 경제계 대표단과 함께 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계, 재계인사 등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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