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부에 따르면 7일부터 제주에서 개막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 한국 정부가 제출한 고추장 규격초안이 상정됐다.
초안은 고추장 제품의 이름을 ‘Gochujang’으로 표기할 것을 제안했으며 고추장의 필수 구성요소와 가공과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제주 회의에서는 국제식품규격제정 8단계 중 회원국이 초안을 돌려보는 3단계 및 초안을 논의하는 4단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규격으로 채택될지 지역규격으로만 설정될지 여부는 5단계에서 결정되며 8단계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전체 총회를 통과하면 국제규격으로 최종 확정된다.
농림부는 이 밖에 각종 인삼 제품(Gingseng Products)과 된장(Fermented Soybean Paste)에 대한 규격초안도 제출했다.
한국 전통식품 가운데 8단계까지 통과해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은 김치(Kimchi)뿐이다. 국제식품규격으로 승인되면 수입국 검역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줄어들고 국제시장에서 해당 식품 종주국으로서 정통성을 인정받는다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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