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은 7일 러시아 인질극의 범인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고려인은 러시아 국적을 갖고 있는 ‘러시아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신원이나 인질극에 참여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해 “고려인이라 해도 국적이 러시아이기 때문에 러시아 당국에 신분 조회를 요청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북카프카스 담당 검찰 간부(대검 차장급)는 “인질범들이 10여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국적’이라기보다는 ‘민족’ 또는 ‘종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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