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의 낡은 대사관을 대체할 새 건물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서울에 짓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대사관의 (서울 내) 이전 문제는 연계하지 않는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신행정수도로 정부 기능이 완전히 이전하면 미 대사관도 그곳으로 옮기고 △경제 문화 중심지인 서울엔 총영사관 같은 별도의 공관을 둔다는 중장기 방안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군 용산기지 내 캠프 코이너 쪽에 새 미국 대사관을 짓기로 한미간에 조율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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