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사람도 술 즐기면 당뇨병”… 日 국립암센터 조사

  • 입력 2004년 9월 12일 18시 41분


마른 사람도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국립암센터 예방연구본부에 따르면 10년간 40∼60세 남녀 2만9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일본 전통주 2홉을 마시는 사람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린 비율이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체질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를 계기로 비록 마른 사람이라도 장기간 음주를 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에 연구팀이 10년간 2만9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약 1200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 여성의 경우 음주자가 많지 않은 데다 음주량도 적어 당뇨병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