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PDP 시장 점유율 42%… 삼성SDI ‘1위’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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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중 한국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42%를 생산해 일본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가 13일 발표한 2·4분기(4∼6월) 패널 출하실적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 기간 중 18만7000대의 패널을 생산해 22.8%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4·4분기(10∼12월) 이후 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마쓰시타로 17만3000대를 생산했으며, LG전자는 16만1000대를 생산해 신규투자가 주춤한 일본 FHP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삼성SDI와 LG전자의 선전으로 지난해 36%였던 한국 업체의 PDP 생산비중이 올해 상반기에는 42%로 6%포인트 높아졌으며, 일본 업체는 61%에서 55%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4·4분기에는 42인치 패널 3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삼성SDI의 3라인이 가동되고 일본의 파이오니어 역시 3만장 규모의 2라인을 가동해 세계 PDP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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