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에도 경영 위기에 몰려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US항공은 2년 새 두 차례나 법원의 파산보호 상태에 처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US항공이 또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은 회사측의 8억달러 비용 삭감 계획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US항공 조종사 노조는 최근 임금 20% 삭감과 퇴직금 부담금 50%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사측의 비용 절감안을 거부했다.
2002년 파산보호 신청을 냈던 US항공은 9억달러에 이르는 정부의 채무보증 등에 힘입어 2003년 4월 파산보호 절차를 끝냈지만 이후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조와 비용 감축에 관한 협상을 벌여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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