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바그다드에서 모술로 향하는 도로에서 미군부대 소속 민간인 차량을 급습해 동아시아인 등 4명을 인질로 잡았다”며 “인질들은 주요 인사들의 경호를 담당하는 용역업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호주 정부가 24시간 이내에 이라크에서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호주인 인질들을 즉각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앞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호주 대사관 정문 앞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알 카에다 산하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는 이라크에서 호주 군대가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 테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었다. 호주는 이라크에 890여명을 파병한 상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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